주말에 강릉 및 속초를 돌아보려고 콘도까지 예약하고 토요일 아침에 출발했으나, 분명 토요일 오후엔 개일거란 날씨예보를 비웃는 듯 계속해서 비,비,비,비,비….. 난 포토그래퍼가 아니라 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기에 비속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그냥 토요일은 공치게 되었다.
콘도에서 하루 묵고 일요일에 일어나니 몸 상태는 찌뿌등, 날씨는 그나마 나은듯… 삼양목장에 가보자는 어머니의 말씀에 내비찍고 ㄱㄱ싱했다.
삼양 목장 역시 올해 초의 구제역 파동에서 안전하지 못해 젖소 12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한다.. 그래서, 목초는 푸르렀으나 방목된 소는 한마리도 없었다. 최근 삼양라면을 롯데에 매각한다는 소문도 있는터라 내년에 과연 이 삼양 목장이 계속 운영될 지 심히 걱정이 되었다.
삼양 목장의 입구 (탐론 17-35는 왜이리 색감이 진득한지… 그다지 원하는 색감은 아니다.)
NIKON D700 (17mm, f/8, 1/400 sec, ISO400)
대관령 삼양목장 안내도..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20분만에 동해 전망대에 갈 수 있다.
NIKON D700 (30mm, f/8, 1/160 sec, ISO400)
산은…..백원이다? 한자를 잘모르다보니…
NIKON D700 (19mm, f/8, 1/640 sec, ISO400)
라면은 삼양목장을 돌아보고 먹기로 했다.
NIKON D700 (35mm, f/8, 1/320 sec, ISO400)
날씨가 좋으면 바다와 한라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 날씨는 그정도의 경치를 허락하지는 않았다. 하긴, 어제 대관령을 지날때에는 정말 가시거리가 30M 정도밖에 안된 연무속에서 운전을 했으니 이정도면 괜찮은 날씨 아닌가?
NIKON D700 (35mm, f/8, 1/640 sec, ISO400)
다른 사람들은 풍차 멋지게 담던데 난 체력이 없다보니 좋은 포인트를 못찾겠고, 그다지 움직이기도 싫고 해서… 이것도 사진이라고 찍냐 쩝쩝…
NIKON D700 (35mm, f/8, 1/2000 sec, ISO400)
이상하게 17-35로 찍는 접사사진이 더 맘에 남는듯…
NIKON D700 (35mm, f/8, 1/500 sec, ISO400)
괜히 걸어내려갔어 괜히 걸어내려갔어… 가도 가도 끝이 없네…
NIKON D700 (48mm, f/8, 1/1250 sec, ISO400)
좀처럼 맘을 허락하지 않는 양들…
NIKON D700 (75mm, f/2.8, 1/2500 sec, ISO400)
잠깐 나와 눈이 마주쳤다…
NIKON D700 (75mm, f/2.8, 1/2000 sec, ISO400)
그러나 다시금 얼굴을 파묻고 먹이를 찾아 산기슳을 해메는 한마리 양이 되어버렸다.
NIKON D700 (58mm, f/2.8, 1/2500 sec, ISO400)
나는 거위다
NIKON D700 (46mm, f/2.8, 1/2000 sec, ISO400)
초입에 있는 다리… 자 이제 라면 먹고 집에 가야겠다..
NIKON D700 (75mm, f/16, 1/40 sec, ISO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