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칠순과 와이프의 태교여행을 한번에 하겠다는 공대생다운 야무진 계획으로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다.
여행 일정은 12/24 ~ 12/30 까지로 태교여행이므로 편하게 이동해야 하겠기에 알이탈리아 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택했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의 일정은 이것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알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작년에 탔던 아에로푸르트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보다 불편하였다.
아에로푸루트의 경우 내가 좌석을 뒤로 젖히더라도 뒷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되어 있으나, 알이탈리아는 뒷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그래서 앞에서 많이 젖히는 경우 뒤에 레그룸은 많아도 타고 내리기 힘들어지게 된다. 음식은 호불호가 있을테니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그나마 알이탈리아에는 한국 영화가 한두개 정도 있다는 거?
도착한 날짜가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라 다음날인 크리스마스에 많은 관광지가 열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바로 피렌체로 이동하였다. (이게 큰 착각이었다. 크리스마스라에 로마는 슈퍼마켓이라도 여는데, 피렌체는 열지않았다.)
임산부가 있으니, 모든 여행이 느슨한 일정이 되었다. 점심에 시장을 보러가려고 했는데, 시장은 크리스마스, 12/26 모두 안했다.
이날 저녁에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야경을 보려고 했는데, 시내 버스도 운행하지 않았다. 그래서, 두오모와 베키오 다리의 야경을 보러 이동하였다.
아니, 무슨 성당이 그림을 그린 것 처럼 예쁘지???? 하고 쳐다봤는데, 정말 자세히 보니 공사를 위해 밖에 그림으로 펜스를 친 것이었다. (노안이 온다.)
SONY ILCE-5000 (16mm, f/3.5, 1/50 sec, ISO3200)
피렌체의 다른 데 갈 곳이 없으니 모든 관광객이 다 여기로 온 듯 했다.
SONY ILCE-5000 (16mm, f/3.5, 1/80 sec, ISO3200)
성당이 어마어마하게 크지는 않았지만, 유럽을 한번도 안 와보신 우리 어머니의 감성을 깨우기에는 적절했다.
SONY ILCE-5000 (16mm, f/3.5, 1/40 sec, ISO3200)
SONY ILCE-5000 (16mm, f/3.5, 1/30 sec, ISO3200)
베키오 다리에 가니 다리에 화면을 영사하고 있었다. 여기에도 관광객은 많았으나, 정신없이 보다가 소매치기 당할지도 몰라 조심하였다.
SONY ILCE-5000 (27mm, f/4.5, 1/5 sec, ISO3200)
핸드폰 카메라로도 한장. 샤오미 MI5s라서 야경은 쥐약인데, 어쨌든 아직 핸드폰 카메라는 멀었다.
Xiaomi MI 5s (4.73mm, f/2, 1/20 sec, ISO6400)
그 당시의 현장 느낌
이상기온으로 피렌체가 많이 추웠다. 숙소로 돌아가면서 베퀴오다리를 찍었다.
SONY ILCE-5000 (16mm, f/3.5, 1/8 sec, ISO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