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쓰는 2월의 제주도 여행. 한해가 지나기 전에 쓸 수 있는게 다행이다.
2월에 잠깐 2박 3일의 일정으로 제주도를 갔다. 작년의 가슴아픔을 잊어버리기 위해서 와이프랑 같이 간 여행인데, 너무 와이프를 위해서 갔다는 생각이 조금 들긴 했다.
2월 2일 제주에 도착해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에코랜드로 갔다. 7년 전에는 이런 곳 없었는데…
입구엔 2월에 맞지 않은 크리스마스 느낌의 눈사람
NIKON D700 (24mm, f/4, 1/8000 sec, ISO200)
각 구역별로 꾸며진 곳을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보도록 구성되어있다. 체력 좋은 사람은 걸어서 갈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고 하나
우리처럼 돈도 없지만, 시간이 더 없는 사람은 얼른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NIKON D700 (24mm, f/4, 1/160 sec, ISO200)
물가를 거니니 마치 신혼여행때 갔던 플리트비체의 느낌이 났다.
NIKON D700 (24mm, f/4, 1/2500 sec, ISO200)
NIKON D700 (30mm, f/4, 1/500 sec, ISO200)
NIKON D700 (35mm, f/4, 1/6400 sec, ISO200)
에코랜드 이후에 제주에 있는 다이나믹메이즈 에피소드 3 에 갔다.
여기는 사진을 못찍게도 했고, 뭘 들고 들어가면 분실의 위험이 있기도 했고 해서 사진은 없다.
단, 액티비티를 열심히 하면 20분도 안되어서 다 통과해버리는 문제가 있다. 들인 시간에 비해 돈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2월 3일에는 카밀리아 힐을 갔다. 봄에 왔으면 온 곳에 꽃이 피어 좋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중국 관광객들이 많았다. 중국 관광객이 없으면 좀 더 좋은 경치를 잘 볼 수 있을텐데…(라는 강한 사념때문인지 이후에 중국 관광객이 한동안 제주에 오지 않았던 걸까나?)
NIKON D700 (30mm, f/4, 1/1000 sec, ISO200)
꽃이 필락 말락. 좀 더 따뜻했으면 좋았을 껄.
NIKON D700 (120mm, f/4, 1/320 sec, ISO200)
NIKON D700 (44mm, f/4, 1/640 sec, ISO200)
오후에는 헬로키티를 갔다. 여자애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곳이었다. (와이프도 좋아했다는게…)
SONY ILCE-5000 (16mm, f/3.5, 1/60 sec, ISO125)
SONY ILCE-5000 (16mm, f/3.5, 1/80 sec, ISO100)
SONY ILCE-5000 (16mm, f/3.5, 1/60 sec, ISO200)
SONY ILCE-5000 (16mm, f/3.5, 1/60 sec, ISO400)
그리고, 가슴에 묻어둔 우리 콕순이. 같이 왔었으면 너도 참 좋아했겠지.
SONY ILCE-5000 (16mm, f/3.5, 1/60 sec, ISO400)
콕순이도 우리와 같이 헬로키티에 왔다.
SONY ILCE-5000 (16mm, f/3.5, 1/60 sec, ISO400)
또다른 어딘가의 공주, 왕자로 다시 태어났겠지.
SONY ILCE-5000 (16mm, f/3.5, 1/60 sec, ISO1000)
2월 4일에는 헬로키티 이전 원조격으로 엄빠 등골 브레이커 역할을 했던 테디베이박물관에 왔다. 테디베어 박물관은 이전에 왔을 때 사진을 많이 찍었기에 올릴만한 사진은 없고, 구성도 많이 바뀌진 않은 것 같았다.
그냥, 상점에 사람만 많다는 거
SONY ILCE-5000 (16mm, f/3.5, 1/60 sec, ISO250)
왜 테디베어가 아니라 철인28호의 느낌이 나는지…
SONY ILCE-5000 (21mm, f/4, 1/160 sec, ISO100)
주상절리를 가보자고 계획했었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다. 비가 안왔으면 조금 더 봤을 지도 모르겠다.
춥고, 배고파서 입장료, 주차비 아깝게 빨리 보고 점심먹으러 갔다.
SONY ILCE-5000 (16mm, f/3.5, 1/320 sec, ISO100)
SONY ILCE-5000 (28mm, f/4.5, 1/100 sec, ISO100)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주에 와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만장굴을 갔다. 한국의 동굴과 외국의 동굴을 가봤지만, 만장굴같은 곳은 한번도 간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갔던 굴은 모두 석회암동굴이었으나, 만장굴은 용암으로 이뤄진 동굴이기 때문이었다. 사실 볼만한 건 전혀없다. 동굴이다보니 손떨림 때문에 사진도 잘 나오지 않는다.
SONY ILCE-5000 (20mm, f/4, 1/4 sec, ISO1600)
SONY ILCE-5000 (16mm, f/3.5, 1/2.5 sec, ISO3200)
같이 갔으면 좋아했을… 콕순이와 함께 우리는 제주도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