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빈에서 기차를 타고 잘츠부르크로 향했다.
잘츠부르크에서는 반나절밖에 일정이 되지 않아 서둘러 짐을 호텔에 두고 1 day 티켓을 끊고 버스를 탔다. 핸드폰의 GPS로 확인하니 반대로 가고 있었다. 얼른 내려서 반대 방향 버스를 탔다.
행선지는 호헨잘츠부르크 성이다.
하필 어제 한국에서 들고온 셀카봉이 부서져버렸다. 중국에서 산건데 핸드폰 고정대가 너무 약했다. 한국이라면 여행지에선 쉽게 구할 수 있겠지만,
아무리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오스트리아에서 셀카봉을 판다는 곳은 없었다.
그런데, 호헨잘츠부르크 성을 가기전 잘츠부르크 대성당 앞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그녀의 시선에 셀카봉을 파는 노점상이 눈에 띄였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고정력도 약한 셀카봉이지만, 없는 것 보단 낫지.
가격은 너무 비쌌다. (12유로였던가? 15유로였던가? 중국서 셀카봉을 대량으로 떼다가 오스트리아에서 파는 꿈을 잠시 꿔봤다.)
SONY ILCE-5000 (16mm, f/4, 1/2500 sec, ISO100)
SONY ILCE-5000 (24mm, f/4.5, 1/1250 sec, ISO100)
셀카봉으로 무장하고 다시 호헨잘츠부르크 성으로 갔다. 셀카봉이 비싸서 케이블카를 타지않고 걸어서 성을 올라갔는데 올라갈만은 하다. 단 두번은 못하겠다. ㅎㅎ
SONY ILCE-5000 (27mm, f/4.5, 1/640 sec, ISO100)
성을 걸어서 오르면 점점 도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산타는 사람이면 다 알지? 오르면 오를 수록 더 경치가 멋있어지는걸… 그런데도 왜 조금 올라와서는 이렇게 열심히 사진찍는 걸까? ㅎㅎ
SONY ILCE-5000 (27mm, f/4.5, 1/2000 sec, ISO100)
경사는 조금 있는 편이다. 오른쪽에 잘츠부르크에서 구입한 셀카봉이 보인다.
SONY ILCE-5000 (16mm, f/4, 1/320 sec, ISO100)
성 내부는 별 볼것이 없는 것 같고 (성 내부 화장실이 공짜다)
SONY ILCE-5000 (16mm, f/4, 1/3200 sec, ISO100)
성벽에서 바라보는 잘츠부르크의 전망이 좋았다.
SONY ILCE-5000 (16mm, f/4, 1/2500 sec, ISO100)
SONY ILCE-5000 (16mm, f/4, 1/2000 sec, ISO100)
다시 성을 걸어서 내려갔는데 죽을 맛이다.
SONY ILCE-5000 (16mm, f/4, 1/400 sec, ISO100)
앗… 배에서 신호가… 잘츠부르크 빵집에서 사먹은 빵들 중 하나가 이상했나보다. 미라벨 정원까지 어떻게든 걸어가서 화장실을 들렀다. 50센트를 내야되는데 요금이 셀프여서 얼른 손을 닦고 나왔다.
SONY ILCE-5000 (22mm, f/4, 1/160 sec, ISO100)
이런데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을 찍었단 말인가? 그당시도 카메라 워크가 좋았구나.
SONY ILCE-5000 (30mm, f/5, 1/80 sec, ISO100)
미라벨정원은 공짜라서 좋았다. 그리고 많이 크지 않았다.
SONY ILCE-5000 (26mm, f/4.5, 1/500 sec, ISO100)
배가 아파서 못 돌아봤던 게이트라이더거리를 보러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전세계적으로 자물쇠는 인기이다. 그런데, 나와 그녀는 아직 한번도 이런 걸 해보지 못했다.
담 여행갈때 미리 국내에서 자물쇠를 준비해가야겠다. ㅎㅎ
SONY ILCE-5000 (34mm, f/5, 1/1250 sec, ISO100)
어느 상점에선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풍겼다. 당연히 그녀의 눈동자는 불타오르고…
SONY ILCE-5000 (16mm, f/4, 1/60 sec, ISO640)
간판이 재미있다고 하는데, 메마른 나의 감성으론 그닥그닥.
SONY ILCE-5000 (50mm, f/5.6, 1/80 sec, ISO400)
SONY ILCE-5000 (50mm, f/5.6, 1/80 sec, ISO250)
SONY ILCE-5000 (35mm, f/5.6, 1/60 sec, ISO100)
SONY ILCE-5000 (45mm, f/5.6, 1/125 sec, ISO100)
잘츠부르크 반일 일정을 소화하고 숙소로 복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