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어머니랑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엔 진주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여수의 오동도를 보는 일정으로 계획을 했다.
그런데, 출발 후 도착 예상되는 시간을 보니 여수에 도착하면 늦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진주에서 점심 먹는 계획은 포기하고,
그래서 선택한 방향은 임실이다. (왜 임실?)
그렇지만, 임실에 도착한 시간은 원래 전주에 도착 예상할 시간 즈음이었다. 임실의 백양국수에서 국수를 2포 사고, 여전히 점심 먹을 곳을 고민하다가 임실 시장 내 개미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시장을 조금 돌아보는데 처량한 모습의 개 한마리… 너 혹시 나를 불쌍하다고 여기는 거…
SONY ILCE-5000 (32mm, f/5, 1/60 sec, ISO1000)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데, 이건 진주를 갔다온 거와 똑같아서 도저히 오동도를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이었다.
순천만정원까지 같이 돌아보는 것은 8천원, 자연 생태공원만 보는 것은 7천원인데, 순천만 정원 입장 마감시간이 오후 5시까지였고, 도착한 시간은 4시 40분이었다. 원래 남의 집 보는 것에 관심이 없는지라 자연 생태 공원만 보기로 했다.
SONY ILCE-5000 (16mm, f/3.5, 1/1000 sec, ISO100)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은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SONY ILCE-5000 (26mm, f/4.5, 1/500 sec, ISO100)
어찌 날씨가 HDR 적용하기 좋은 해는 아직 덜 졌지만, 구름이 끼어 어둑어둑한 날씨다. 갈대밭은 올해 가을의 멋진 모습을 위해 상당부분 잘라낸 상태였다. (잘라내야 그 해에 멋지게 자라난다고 한다.)
SONY ILCE-5000 (19mm, f/4, 1/1250 sec, ISO100)
자.. 우리가 가야할 길이 저 끝까지… 갑자기 진땀이 난다.
SONY ILCE-5000 (16mm, f/4, 1/1000 sec, ISO100)
자른 갈대밭에도 햇볓은 드는가
SONY ILCE-5000 (16mm, f/4, 1/4000 sec, ISO100)
삼삼오오 걷고 있다. 저 무리들은 다 보고 퇴장하는 중. 나는 입장하는 중이다.
SONY ILCE-5000 (26mm, f/4.5, 1/500 sec, ISO100)
나도 퇴장하는 중. 지금 입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는 입장 제한 시간이 6시. 퇴장 제한 시간은 없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오픈된 공간이라 바람이 세게 불어 더 있으라고 해도 못있을 정도로 추웠다.
SONY ILCE-5000 (26mm, f/4.5, 1/1600 sec, ISO100)
지옥의 문으로 향하는 느낌이랄까… (사실은 퇴장하는 중이지만. 데헷)
SONY ILCE-5000 (16mm, f/4, 1/3200 sec, ISO100)
자연생태공원은 가을에 오면 정말 사람 많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