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국민학교) 졸업하고 아버지께 통기타를 선물받았다. 통기타 초보 책 한권사서 그걸로 독학을 했고 그래도 대충 코드 몇개 잡는 정도의 수준은 되었다. 고등학교 때 정도까진 쳤던 것 같다.
그후로 20년도 더 지난 지금 일렉기타를 사면 왠지 금방 잘 칠 수 있을 것 같아, 일렉기타와 함께 손을 풀기 위해 산 게임이 Rocksmith 2014이다.
Rocksmith 2014는 60일만에 일렉기타를 치도록 해준다고 표방하는(꼬시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하려면 일렉기타와 컴퓨터간 연동을 위한 케이블이 있어야 되는데 이 케이블만 따로 구매하는 것은 무지 비싸다. 오죽하면 케이블을 다시 구하려면 그냥 게임을 하나 더 사는게 낫다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우리나라 케이블 동봉판 6만 2천원 정도. 케이블 미동봉판은 4만 2천원 정도. 스팀에선 케이블 없이 S/W만 살수있으며 $59.99이다. (외국이 도리어 더 비싸다)
그래서, 이 게임은 케이블을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사람이 아니고서야 torrent같은 곳에 올라와 있어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
어쨌든, 게임을 시작하면 기타 타입(리드기타, 리듬기타, 베이스기타), 오른손 혹은 왼손잡이, 줄매는 방식(레스폴 또는 스트라토캐스터)등을 선택하고 난 후 튜닝 단계에 들어간다.
여기까지 설명한 자료들은 많으니까 넘어가고, 이후 들어가면 크게 노래를 배우는 것과 레슨하는 것을 할 수 있다.
레슨을 살펴보면 기타의 어깨끈을 매는 법부터 알기쉬운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
개론(101호 강의실)에는 쉬프팅, 서스테인, 벤딩, 레가토, 코드, 트레몰로, 손바닥 뮤팅, 하모닉스가 있다.
기타를 처음 쳐봤다면 해맬것 같다. 20년만에 기타를 다시 쳐보는 거긴 하지만 나역서 해메고 있다. 하모닉스같은 경우는 거의 포기할 정도… 그래서 0%이다.
어쨌든, 개론 수업을 A+이건 F건 다 들었다면 노래를 쳐봐야 하는거 아닌가? 수많은 노래들이 있지만, “Knocking on heaven’s door”가 눈에 꽃혔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Ruth Lorenzo 버젼이면 더 좋겠지만… (정말 거대하지 않습니까? 노.. 노래 스케일이…)
물론, 처음에 들어가면 음계 몇개 나오지 않는다. 기껏 나와봐야 코드 정도.
이정도 수준은 전체 대비 20% 정도 수준이고, 이러저러한 것들을 조금 더 연습하라고 조언도 해준다.
내 경우는 노래 정확성 78% 이상 (통과), 코러스 부분 리프 반복 연습, 인트로 부분 리프 반복 연습이다.
계속해서 연습하다보면 언젠간 될라나? (youtube엔 리드기타로 이 곡을 마스터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좀 참고하려고 했더니.. 쯧쯧..)
참고로 하드모드에선 노트가 쏟아진다 ㅠㅠ 하나도 못치겠당~
손가락 아프다.. ㅠㅠ 옛날에 몇시간 씩 기타치던때도 있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