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13] 과천 경마장

D700을 들고 경마장을 갔다. 이전에 E-620으로 경마장을 갔던 기억이 있어 기종의 비교도 할 겸해서이다. (왠지 결론은 찍사의 능력으로 귀결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차를 가지고 갔는데, 경마장에 못들어 갈것 같아 대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으으 4천원 ㅠㅠ) 경마장까지 운행하는 무료 버스를 타고 갔다. (주차하고 버스 찾는데까지 1시간 걸렸다. 집에서 그냥 버스타고 갔어도 도착했을 시간… )

이런 어중간한 시간에 들어와서 부산 경마만 진탕 중계한다. 과천 경마는 한 경주밖에 보질 못했다. 어쨌든 아래 사진은 ACR에서 무보정 jpg 변환후 포토스페이프에서 resize 및 샤픈 1방을 했다. D700의 LCD에서는 화밸이 안맞은 것처럼 보여 조금 걱정하였는데 ACR에서 보니 괜찮은 것 같다. (보정한다는게 너무 힘든 작업이라 ㅠㅠ)

경마 경기를 찍을 때에는 셔속을 올렸기 때문에 렌즈의 VR을 끄고 촬영하였다. 떨린 사진이 없이 잘 찍혔다. 올림푸스에서는 셔속이 높고 손떨방도 켜져있는데도 왠지 모르게 떨린 사진들이 찍혔었다. (핀이 안맞은 것도 아니었는데) 또한 D700은 풀프레임 바디 답게 올림푸스와 동일하게 1200만 화소임에도 아주 작은 사물이 사진에 또렷히 찍혔다. 올림푸스을 사용할 때는 큰 사물임에도 왠지 모르게 뭉게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경마장 신관 건물
NIKON D700 (78mm, f/6.3, 1/1600 sec, ISO200)

패독을 마친 말들이 경기장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NIKON D700 (300mm, f/5.6, 1/800 sec, ISO200)

분위기가 장엄하다
NIKON D700 (300mm, f/5.6, 1/640 sec, ISO200)

NIKON D700 (300mm, f/5.6, 1/400 sec, ISO200)

경기 시작전에는 꼭 흙을 정비한다.
NIKON D700 (100mm, f/4.5, 1/2000 sec, ISO800)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는 경주마들~~
NIKON D700 (200mm, f/5.3, 1/2000 sec, ISO500)

NIKON D700 (200mm, f/5.3, 1/2000 sec, ISO500)

이 분의 경주 독사진을 찍었지만, 알고보면 꼴찌이다…
NIKON D700 (200mm, f/5.3, 1/2000 sec, ISO400)

경마장에는 물론 일반적인 이미지의 경마에 중독된 분들이 계시기는 하지만 가족 단위로 오거나 연인끼리 말이 달리는모습이 좋아서오는분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나처럼 경기엔 관심이 없고 사진만 찍으러 오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그 분들이 사진만을 위해서 애들에게위험한 요구를 시키는 것을 목격하였다. 난 있는 그대로의 모습, 찰나로 지나가는 순간이 다시 현실의 모습으로 복귀되는 것이 좋아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 그러한 가공의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은 별로 보기 좋지 않았다.
NIKON D700 (122mm, f/4.8, 1/1250 sec, ISO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