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의 날이 밝았다. 오늘은 오전에 계속 비가 오락가락했다.
만리장성에 도착해서 화장실을 가니 현지 상인들이 비닐 우비를 한개 이천원 이천원하면서 따라다닌다.
어머니꺼랑 같이 2개를 사서 4천원을 줬는데, 이런 우비가 색깔 별로 질기기가 틀리네… 어떤 사람은 천원에 산 사람도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5천원을 부르는 상인도 봤다고 한다. 대략적인 시세는 우비 한개당 10위안(1위안에 200원으로 계산하면 2천원…).
가이드가 천원에 산거는 입자마자 째지고, 2천원에 산건 남한산성 다보고 용경협까지 쓰고, 5천원에 산사람은 한국에 돌아가도 쓸수 있다고 한다.
(이런게 가이드의 노하우겠지… 모두 똑같은 비닐 우비였는데… ㅋ)
5. 만리장성(팔달령)
케이블카를 내려서 만리장성(팔달령) 중 그나마 꼭대기 부분을 오른다. 우비 삼남매도 아니고 이게 뭐야… ㅋㅋ
만리장성은 중국의 곳곳에 관광지로 있고 여긴 그중 북경에 가까운 곳이다.
NIKON D700 (24mm, f/4, 1/2500 sec, ISO800)
비가 오락가락해서 좋은 날씨가 아니었지만, 덥지는 않았다는게 다행… 사진은 더럽게 안나오는 환경이다.
NIKON D700 (24mm, f/4, 1/500 sec, ISO800)
사진 한장찍고.
NIKON D700 (24mm, f/4, 1/800 sec, ISO800)
가이드 말로는 아직 어느 누구도 만리장성을 걸어서 다 가본 사람이 없다고 한다. 만리장성이 산이나 그런 부분에서는 이어져 있지않다고도 했다. 그러니까 사람이 넘어올수 있을 만한 부분에는 성을 쌓았고, 사람이 진짜 못갈 것 같은 곳에는 쌓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NIKON D700 (24mm, f/4, 1/500 sec, ISO800)
공안들이 날 잡으러 온줄 알았는데, 자기들끼리 사진찍고 있다.
NIKON D700 (38mm, f/8, 1/160 sec, ISO800)
공안들도 역시 청춘이지…
NIKON D700 (48mm, f/8, 1/160 sec, ISO800)
6. 용경협
북경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할만한 여행 장소를 발굴한 곳이 용경협이다. 여기가 관광지가 아니었을 때에는 위폐제작자들이 배타고 들어와서 위폐를 제작했던 곳이라고 한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기분이 좋아지신 어머니
NIKON D700 (120mm, f/8, 1/320 sec, ISO400)
어머니는 날 가졌을 때 고구마가 먹고 싶었는데 못먹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고구마를 너무 좋아하신다. 군고구마 큰 것 한개에 천원(5위안)에 판다.
NIKON D700 (35mm, f/4, 1/500 sec, ISO200)
입구는 저 용 내부의 들어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된다.
NIKON D700 (24mm, f/4, 1/800 sec, ISO200)
진격의 거인이 생각나는 장면…
NIKON D700 (24mm, f/4, 1/500 sec, ISO200)
용경협은 말그대로 계곡의 풍취를 보기위한 곳이다. 멋있는 곳이긴 하지만 북경사람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NIKON D700 (30mm, f/8, 1/100 sec, ISO200)
NIKON D700 (24mm, f/8, 1/640 sec, ISO200)
번지 점프 코스… 난 돈 받고 해도 안할듯…
NIKON D700 (75mm, f/8, 1/200 sec, ISO200)
용경협의 명물 자전거 줄타기…
NIKON D700 (50mm, f/4, 1/8000 sec, ISO200)
7. 이화원
점심은 버섯송이탕을 먹었다. 음… 분명 쇼핑센터는 3곳이었는데, 버섯송이탕을 먹는 곳은 쇼핑센터를 겸하고 있다.. 여기는 횟수로 치지도 않고 쇼핑센터인 곳이었다. 그러므로, 쇼핑센터 3곳 방문이라 되어 있어도 3곳이 아님을 알고 가야 기분이 덜 나쁠 것이다. 여기서는 차 4종류를 마시고 돌아왔다. 차를 사신 분들에겐 위로의 박수를…
점심을 먹고 이화원으로 향했다. 서태후가 여름 별장으로 사용한 곳으로(실제로는 집무를 본 곳임) 가는 동안 서태후에 대해 가이드에게 들었다.
어쨌든, 무시무시한 분인건 확실하지…
이화원으로 가는 돌담길
NIKON D700 (24mm, f/4, 1/30 sec, ISO200)
집무를 본 곳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건물 내 거울이 있는데 각기 다른 서체의 목숨 수자가 적혀있다고 한다. 장개석이 대만으로 도망치기 전에 자금성, 이화원내 모든 보물을 다 가지고 도망쳐서 남아있는 보물은 저정도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북경의 보물을 보려면 대만의 박물관으로 가라고 한다.
NIKON D700 (27mm, f/4, 1/50 sec, ISO400)
서태후는 봉황이 권력을 쥐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봉황의 동상은 옆의 용 동상보다 약간 앞으로 나와있다고 한다.
또한 용은 보통 여의주를 가지고 있어야 하나 왕은 권위가 없다는 의미로 용 동상은 앞발에 여의주가 없이 비어있는 형태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NIKON D700 (34mm, f/4, 1/100 sec, ISO400)
서호를 바라보며 한컷. 가이드가 아래 사진 뒤로 보이는 섬에 서태후의 사진등이 있다고 다시 걸어서 돌아갈 건지 선택관광으로 $10 내고 배타고 갈 건지 물어본다. 정말 장사 잘한단 말이야…
NIKON D700 (40mm, f/4, 1/100 sec, ISO200)
그래서 우리는 배타고 거북섬으로 향했다. 이 모습은 배속에서 찍은 우리가 떠나온 곳의 사진이다.
NIKON D700 (40mm, f/6.3, 1/500 sec, ISO200)
거북섬(이 섬이 위에서 보면 거북이를 닮았다고 한다. 전혀 그렇게 안보이던데…) 내 서태후 사진등이 들어있는 기념관이다. 흠.. 가이드가 왕에게 선택된 서태후라고 해서 기대하고 갔었는데, 물론 70살때 찍은 사진이라고 하지만… 쿨럭~
NIKON D700 (28mm, f/6.3, 1/60 sec, ISO200)
이후 라텍스 쇼핑을 갔다. 확실히 내가 배게로 썼던 라텍스하고는 질감이 다르긴 했다. 하지만, 물건은 내가 사고 싶을 때 사는 거지, 다른 사람이 팔고 싶을 때 사는 것이 아니다.
그리곤 샤브샤브를 먹고 숙소로 갔다. 어제, 오늘 고생했으므로 가이드가 내일은 8시 20분 출발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