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에 있는 내용들이 다 그러듯 대단한 내용이 아니고 아무런 미적 감성이 없는 사람이 프로그램 찍어내듯 사진을 보정하는 방법을 기술하였다.
모델은 2013 서울 모터쇼 혼다부스의 민서희 씨이다.
라이트룸에서 원본 사진을 선택하고 현상 메뉴로 들어간다.
좌측 하단의 Y|Y 라 표시된 곳을 클릭하여 원본과 수정본을 같이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야 얼마만큼 수정되었는 지 감이 온다.) 현재는 원본과 수정본 모두 동일한 이미지이다.
제일처음 카메라 프로파일을 설정해야 한다. 난 인물 사진의 경우 SLRCLUB의 자료실에서 받은 D700용 D3X Camera Profile을 세팅하는 편이다.(역시 D3X가 좋아. 경차 중고 가격이라 그렇지…)
나같은 색감없는 사람들은 노출 자동을 선호한다. 노출 자동으로 하면 멍청해 지는 이미지들이 있는데(거의 다 흰색이거나 거의 다 검은색인 사진. 카메라는 항상 평균 노출 18%를 맞추려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흰색이거나 검은 색인 사진의 경우 그 흰색, 검은색 사진이 노출 18%가 되어버리게 된다.) 이런 경우는 자동을 하지않고 본인의 눈출계나 뇌출계를 믿으면서 사진을 맞춰야 한다 ㅠㅠ
선명하게 하기와 노이즈 감소는 초기값이 각각 25, 0 인데 내 카메라 기준에서는 50, 25로 세팅하는 편이 전반적인 질감을 살리면서도 노이즈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부분대비에 25를 세팅해주면 피사체에 조금더 두드라져보이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1:1로 확대를 따악하고 했더니… 차이가 별로 안보이는데 -_-;;; 아무리 이건 강좌가 아니라고 했지만 좀 너무하는 구만.
피부톤이 너무 번질거리는 느낌이 들어, 조정 브러쉬를 선택하고 “피부색 드럽게” 가 아니라 피부색 부드럽게를 선택한다. 라이트룸은 이때 초기값이 부분대비 -100인데, 이경우 정말 멍텅하게 편집되므로(외국 사람들의 주근깨 가득한 피부용인 듯) -50 정도만 주고 얼굴을 살살 문질러준다. 오른쪽 아래 선택한 마스크 오버레이 표시를 하면 어디에 터치가 되었는 지 표시가 된다.
얼굴을 문지르고 났더니 번질거리는 느낌이 사라졌는데, 뭔가 사진의 개성도 같이 사라진 느낌이 든다. ㅠㅠ
에라 모르겠다. 조정 브러쉬를 선택하고 노출을 0.5만 하여 눈동자를 찍어준다. 자 이제 모니터에서 나와 사람이 될려나?
오랜만에 D700 카메라가 맞춘 오토 화밸이 괜찮아 보였지만, 얼굴에 약간의 핏기를 올리기 위해 색조를 10~15 정도 올렸다.
어머.. 미리했어야 할 걸 안했네.. 렌즈 프로파일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 렌즈 프로파일을 적용해준다. 올림푸스 쓸때는 렌즈 프로파일도 없는게 너무 많았는데, 여긴 다 있는 것 같다.
제가 한 것처럼 5분만 해보면 지금까지 한 일이 별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쿨럭~ 어쨌든 원본
NIKON D700 (120mm, f/4, 1/50 sec, ISO400)
이건 수정본이다. 그냥 수정한게 조금 더 좋아 보이지 않나? 제발 좋다고 해줘 ㅠㅠ 어짜피 포토샵에서도 이정도 이상의 일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라이트룸으로 이사한 건 잘한 일 같다. (돈도 save했고)
NIKON D700 (120mm, f/4, 1/50 sec, ISO400)